매일신문

이런주장 저런현장

◈학자금 융자 대출조건 까다로워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는 '학자금 융자제도'가 홍보부족과 까다로운 대출조건으로 인해 학부모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 김모(50)씨 등 학부모들에 따르면 신학기를 맞아 학자금 융자를 받기 위해 금융기관을 찾았는데 대학의 학장추천서, 재산세 납부실적 증명서, 농지원부, 보증인 또는 보증보험사의 보증서 등 필요한 대출서류가 너무 많고 까다롭다는 것.

이 때문에 구비서류를 갖추지 못해 학자금 융자를 포기하고 비싼 사채를 빌려 등록금을 납부했다며 학자금 융자에 필요한 서류 및 절차의 간소화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에서는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대출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없앨 수 없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벼·콩 등 토종 농산물 경작농 늘어

농산물 생산이 물량 위주에서 품질 우선으로 바뀌면서 토종 농산물 경작에 대한 칠곡군 농가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칠곡에서는 쌀의 경우 최근 3, 4년 사이 붉은 찰벼 검정벼 상리벼 등 토종벼 종자를 구해 심는 농가가 늘고 있고 콩도 지눈이콩 얼룩콩 완두콩 6월콩 속청 경주황색콩 성주푸른콩 안동검정콩을, 팥도 이팥과 개미팥을 구해서 심고 있다.

이외 아주까리(적경 녹경) 수수(찰수수 매수수) 등 다른 토종 농산물도 농가들이 직접 재래시장에서 구입하거나 농가간 종자교환을 통해 심고있다는 것.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김재윤 작물담당은 "요즘 농가들은 농산물 증산보다는 유기농법 등으로 토종농산물 재배를 선호하고 있어 센터에서도 종자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쌀전업농인 김종기(52·금종쌀 대표·기산면 영리)씨는"농산물도 브랜드화로 치닫고 있어 300마지기의 일반쌀 외에 찰벼 검정벼 등 토종벼도 생산, 소비자들의 기호를 따르는데 가격도 높아 소득도 괜찮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경산시 지방세 등 체납액 157억여원

지방세를 비롯 국·공유재산 대부료 등 세목을 가리지 않고 체납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현재 체납세는 총 157억2천300만원으로 IMF 이후 연간 20억원 정도씩 늘고 있다는 것. 또 국·공유재산 대부료 체납건도 총 1천11건에 3억여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다.

시청은 체납액 징수 독려반을 편성 운영하지만 징수는 잘 안되는 실정인데, 올들어 1차 체납세 정리 기간중에도 징수 실적은 12억8천여만원으로 목표액의 37%에 그쳤다.

또 157억여원의 체납세중 경매 진행, 무재산, 행방 불명 등으로 징수 불가능액이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시청은 분석하고 있다.이 때문에 시청은 2000년에 15억5천만원, 지난해엔 6억1천만원을 각각 결손 처분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청소년 탈선 빈사무실 방범대서 활용

비행청소년 탈선장소이던 문경읍 하리 노인회관의 2층 빈 사무실이 치안활동에 도움을 주는 자율방범대 사무실로 바뀌어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이 곳은 저녁때만 되면 청소년들이 몰려들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의 걱정이 컸던 곳.

이에 따라 문경파출소(소장 박명석 경위)는 빈 사무실을 말끔히 정비하고 문경자율방범대 사무실로 활용키로 했다.

정두영(56) 읍개발위원장은 "밤이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둔갑,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에서 치안활동 도움장소로 바꾸니 모두가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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