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김포천)는 12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미술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행사 설명회를 가졌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번 제 4회 비엔날레는 '멈춤(止)'을 주제로 3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93일동안비엔날레 전시관, 5.18자유공원, 광주도심 등 3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멈춤이란 주제는 지난 세기동안숨가쁘게 달려온 속도에 대한 일시 정지나 휴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객들도 잠시 쉬어가면서 미술을 즐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예전의 본전시, 특별전시 같은 형식을 없애고, 각각의 독특한 주제를 담은 4개의 프로젝트로 나누어 열린다.
프로젝트1 '멈춤'은 전시관에 대안공간, 정자 등을 만들고 그 사이에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 마치 관객들이 산책을 하거나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으로 미술감상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젝트2 '저기:이산의 땅'은 한국인의 이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면서 다큐멘터리 필름상영, 역사연대기제작 등의 교육적 전시와 재외 한국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프로젝트3 '집행유예'는 유예된 한국민주주의에 대한 기억을 환기하면서 헌병대, 신시가지 조성 등을 통해 광주민중항쟁의 의미를 돌아보는 장이고,프로젝트4 '접속'은 광주시내 도심철도 폐선부지를 이용, 시민 건축가 미술가 등이 참가해 철교위의 보도교 설치와 박물관 건립 등 환경미술을 펼친다.
김포천 이사장은 "과거에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과 기획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친밀감을 주는 프로그램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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