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국환 산자 간담회

13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은 지역에서 IT산업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련업계와 학계가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두지않고 있기때문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신 장관은 "다른 지방의 대학과 연구기관, 전문인단체 등에서는 IT산업 관련예산을 확보하는 데 혈안인데도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상하리만큼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의 IT산업 기반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신 장관은 "정부가 IT 기술개발지원예산 1조여원을 확보해 놓고 있는데도 연구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어 재임기간동안 경북대와 영남대, 포항공대, 경산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등 지역산업구조고도화를 위한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에선 오래 전부터 경북대가 전자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IT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면서 "지역민과 관련업계 및 학계의 의식전환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삼성상용차 퇴출 이후 협력업체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염두에 둔 탓인지 이제 더 이상거대한 공장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알찬 기업을 유치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지역 상공인들이 사전에 문서로 건의한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산업용 LNG가격 구조개선''지역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지원' 등 10개 현안에 대해 "해결토록 노력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고향발전을 위해 가능한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또 신 장관은 운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구전시컨벤션터에 대한 국비지원책으로 국제규모 행사를'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디옵스(안경박람회)'에서 더욱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무역협회 출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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