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분이 주류-비주류, 보수-개혁간 세대결로 번지는 등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전국구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서울시장 경선 불공정을 제기하며 이회창 총재의 2선후퇴를 요구한 홍사덕 의원의 탈당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당 일각에서 이 총재의 조기 출마선언론까지 제기되면서, 전국구 2석이 예상보다 빨리 빌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상희 이원형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각각 부산시장과 대구시장 도전을 위한 당내 경선에 나섰기 때문에 전국구 공석이 2자리 더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전국구 예비후보인 김영선 유한열 전 의원, 장광근 전 수석부대변인, 이환의 부총재 등은 '표정관리'에 신경을쓰면서도 언제쯤 승계가 이뤄질지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특히 '0순위'인 김영선 전 의원은 오는 5월께 미국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도 김영선 전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수석부대변인에 임명, 박근혜 의원 탈당 이후 공백이 생긴 '우먼파워'를 보충한다는 복안이다.
유한열 전 의원도 당초 5월 전당대회에서 부총재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다 불참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예비후보들도 겉으론 "당의 단합을 위해선 홍 의원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도 관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 관계자는 14일 "다른 의원의 탈당여부에 따라 금배지가 왔다갔다 하는 만큼 예비후보들의 기대가 상당할 것이나 당내 분란과 직결돼있기 때문에 표정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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