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쑥 먹여키운 한우 전국서 주문 쇄도

"쑥 먹고 자란 한우고기 정말 인기네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생산 첫해인 지난해 한달만에 상품이 완전 동났던 쑥소가 올해도 인기다. 지역의 백화점은 물론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공급 계약 희망과 공급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이 고기는 지난 2000년부터 거창군이 상표등록 특허출원을 마치고 매년 32가구 시범농가를 선정, 1천200두를 생산해 8월에 출하하고 있는데 올해는 벌써부터 대도시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예약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쑥소는 고급사료에 첨가되는 조단백질이 볏짚(8%)의 2배나 들어 있고, DHA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사료를 이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다는 것.

쑥소를 사육하고 있는 윤형식(46·남하면)씨는 "올해는 상품이 나오기도 전에 도시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먼저 사려는 예약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쑥을 먹이니 소화가 잘돼 소 덩치가 커지는 반면 사료는 적게 먹어 경비가 절감된다"고 했다.

쑥소 연구를 맡은 경상대 고영두 박사는 "쑥은 영양가가 매우 뛰어나 한약재로 취급돼 온 근거가 증명됐다"고 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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