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23개 모든 시·군의 280개 중학교 1학년생 2만8천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 및 치료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성장이 빠른 사춘기에 많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척추 중 일부가 옆으로 치우쳐 휜 것.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거나, 운동부족, 책상과 의자 높이가 체격에 맞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척추에 변형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내 6개 시·군 83개 중학교 1, 2학년생 2만6천여명을 검진한 결과 척추측만증 환자가 남학생 678명, 여학생 752명 등 1천430명(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는 척추측만도 촬영카메라인 '모아레(Moire)촬영기'를 장착한 이동순회검진 차량이 도내 전 시·군을 순회하면서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비 1억4천만원(1인당 5천원)은 전액 도비로 지원하며, 측만도가 심한 학생은 재검진을 실시하고 2차 정밀검진 대상자는 23개 시·군 정밀검사 지정의료기관(정형외과 25곳)에서 정밀검진 및 치료·상담까지 병행하기로 했다.
척추측만증 검진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경북도 보건위생과(053-950-2423)나 시·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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