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기위해 경찰들이 출동,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합천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전·의경을 중심으로 '농촌일손돕기 포돌이단'을 만들어 농가에서 신청하면 즉시 달려가고 있다.
하우스 재배농가나 특산단지, 과수원 가지치기 등 농사일이라면 무엇이든 척척 해낸다.지난 8일에는 많은 돈을 들여 버섯농장을 꾸려왔으나 고령인데다 일손까지 없어 종균배양을 적기에 못해 애태우는 심기진(76·대양면 이계리)씨 농장에 출동, 4천여평을 순식간에 해치웠다.
심씨는 "일손이 없어 올해 버섯농사를 손 놓을까 했는데 경찰이 도와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첫 수확한 버섯은 꼭 경찰서 구내식당에 보내 손자같은 젊은이들에게 먹일 것"이라며 고마워 했다.
고향이 울산인 수경 정 민(21)씨는 "도시에서 자라 농사일을 전혀 해보지 않았으나 경찰복무중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합천경찰서는 이 포돌이 일손돕기단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출동 가능토록하고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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