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여 문예회관이나 시민회관 등 정식 공연장을 찾지 않더라도 가까운 집 주변의 조그만 사설공간이나 카페, 구청문화회관 등 오붓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연주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구청문화회관은 지역 밀착형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각종 상시 강좌 등을 통해 건전한 문화정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대개 어렵지 않는 레퍼토리로 갈라 형식으로 진행되거나 해설을 덧붙인 음악회로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된다.
서구문화회관의 경우 지난 5일 국악과 클래식, 재즈가 어우러지는 개관 4주년 기념 음악회를 마련했고 북구문화예술회관은 22일 오후 7시30분 교향악단과 성악가 등이 출연하는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교향악단의 서곡연주와 1악장이지만 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고,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도 연주된다.
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임성혁)와 소프라노 윤현숙 윤수정 곽민정, 테너 이인규 김형국, 바리톤 김상충씨가 출연하며 최두혁(길곡초교 5, 바이올린)군이 협연한다. 대구필하모닉은 올해로 창단 11년째를 맞는 민간 오케스트라로 금난새.금노상.김덕기씨와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인 박탕 조르다니아가 객원지휘를 하기도 했으며 강혜선(바이올린), 조영창(첼로)씨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협연을 했다.
이번 지휘를 맡은 임성혁씨는 서울대 음대-뮌헨 국립음대, 미시간 주립대를 졸업한 클라리넷 주자 겸 지휘자이다.
한편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신년국악한마당, 코리아 브라스 콰이어 초청 연주회를 가진 데 이어 내달 12일 신춘국악 대향연-명인의 소리를 예정하고 있는 등 매달 한 차례 음악공연을 갖고 있으며 서구문화회관도 신년.송년 음악회, 여름밤 음악회 등 연간 5회에 걸쳐 기획공연을 갖고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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