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청소년(세이하19) 축구대표팀 평가전 2차전에서 정조국(18.대신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두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역대 전적에서도 19승2무3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정조국은 1차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최성국(19.고려대)과 함께 '킬러'부재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청소년대표로 1년6개월동안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콤비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단신(170cm)인 최성국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력을, 정조국은 큰 키(183cm)를 를 바탕으로 헤딩 능력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자랑했다.
이날 정조국은 한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35분 장경진이 하프라인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찔러준 볼을 일본 수비수 오이가 헛발질, 단독 찬스를 맞은 정조국은 일본 골키퍼 오카모도가 각을 좁히며 뛰어나오자 왼발로 침착하게 키를 넘기는 회심의 결승골을 뽑았다.
투톱을 내세웠던 1차전과 달리 4-3-3 시스템을 가동한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고집한 일본과 맞서 전반 초반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한국 공격의 포문은 최성국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최성국은 전반 11분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상대 문전으로 대시했고 볼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튀어 나오자 정조국이 왼발로 한국의 첫번째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켜갔다.
한국은 3분 뒤 다시 정조국이 헤딩슛, 18분에는 이종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잇따라 날렸지만 일본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1대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전에서 여전히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실점 위기는 오히려 많았다.
후반 14분 한국의 왼쪽을 돌파한 모기의 슛을 쳐 낸 골키퍼 김영광은 곧바로 볼을 잡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간접 프리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 바로 뒷 지점에서 기회를 잡은 일본은 오모타가 총알같은 슛을 날렸으나 김영광의 몸을 튕긴 뒤 크로스바를 맞고 밖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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