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복권발행 사행성 조장

올 9월부터 축구 체육복권이 발행된다. 1천원짜리 복권을 사서 게임의 결과를 알아맞춘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상금이 일반복권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 회차에 모인 모든 배팅액중 1등이 40%, 2등이 30%, 3등이 30%를 가진다.

이 방식에 의하면 배팅한 사람이 많고 당첨자가 단 1명일 경우에는 수십억원을 가져갈 수도 있다. 현재 프로축구의 상황을 볼 때 승부조작을 하지 않는 한 일반인이 승패를 알아맞출 확률은 거의 없다.

국내 프로리그 10개 축구팀의 수준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는 것도 아닌데다 승부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에서 한 회차에 벌어지는 14번의 경기 결과를 모두 알아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도박단이 만들어져 승부를 조작하지 않는 한 복권 산 사람들은 돈만 날리게 된다.

폐광살리자고 카지노 만들고 월드컵 준비하다 돈 모자란다고 복권 팔고 이러다 도박 공화국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양황직(구미시 임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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