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와 충북지역 인삼재배농의 숙원이었던 인삼 양직묘가 최근 시범포장을 통해 첫 수확을 일궈냈다.
영주시와 경북대 협력 선진화기술개발연구소가 7년여에 걸친 연구개발과 농가 실증시험 끝에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한 것.
이로 인해 연간 50여억원에 이르는 묘삼 구입비가 역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생산비 절감은 물론 붉은삼 및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등 풍기 지역의 인삼 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화기술개발연구소는 지난 96년부터 99년까지 4년동안 시비 1억1천만원을 들여 인삼 양직묘 생산연구개발과 현장실증 적응시험을 거쳐 지역 여건에 맞는 양직묘를 개발했다.
또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재작년 2억5천만원을 들여 인삼 양직묘 생산시범사업에 15개 농가를 참여시켜 1만칸(평)에 양직묘를 파종했으며, 최근 12만~15만칸의 본포에 옮겨 심을 묘삼을 첫 수확하게 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2만칸을 파종한데 이어 올해 3만칸에 양직묘 생산사업을 하기 위한 대상농가를 확보, 양직묘 확산에 나섰다"며 "앞으로 3만칸에서 양직묘가 생산되면 풍기.예천.봉화 등지에서 필요한 묘삼의 70% 이상을 영주에서 자체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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