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는 레저용 차량으로'.최근 자동차 소비자들의 선호도 추이가 일반 승용에서 야외 레저활동에 적합한 레저용 차량(RV)으로 옮겨가고 있다.
'스포츠용 지프(SUV)'와 '미니밴'을 총칭하는 RV는 국내 시판중인 것만 17종에 이르는만큼 시장 쟁탈전도 치열하다.
같은 유형의 차량도 가격대별로 천차만별인데다 나름대로 특성과 장점을 갖춰 선택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봄철을 맞아 RV 신차를 구입하려면 SUV와 미니밴의 특성을 잘 파악한 뒤 자신의 재정여건과 승차인원 등을 감안해야 한다.
SUV의 주특징은 안정감과 기능성, 활동성. 지프의 탄탄한 차체와 주행성능을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만든 것이다. 바퀴 구동방식도 2륜구동과 4륜구동을 함께 갖춰 눈길, 빗길, 오프로드 주행에서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진흙길이나 웅덩이에 빠졌을 때 탈출을 쉽게 하는 '자동기어제한장치(LSD)'를 장착한 것도 장점.
또 차체구조가 대다수 프레임 타입이어서 일반 차량에 비해 충돌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디젤 연료를 사용함에 따라 엔진 소음, 배기가스 문제 등은 미니밴보다 약점으로 작용한다.
국내에서는 기아 쏘렌토, 스포티지, 레토나, 쌍용 렉스턴, 무쏘, 코란도, 현대 갤로퍼, 싼타페, 테라칸 등 9종이 시판되고 있다. 이중 코란도, 레토나는 전형적인 지프형인 반면 쏘렌토, 테라칸, 렉스턴, 무쏘 등은 도시감각을 가미한 SUV이다. 대다수 7인승이 기본. 가격은 미니밴보다 비싸 SUV중 가장 싼 차종인 코란도가 최저 1천292만원에서 렉스턴은 최고 4천만원까지이다.
미니밴이란 모든 차체가 승용차와 유사하지만 차 높이를 높이고 트렁크 부분을 좌석으로 만들어 기능성을 높인 차량이다. 차량 내부를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경제성과 효용성을 강조한 것. 구동축, 섀시 등이 승용차 수준의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으며 다목적 차이면서도 승차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대다수 모델이 LPG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휘발유 차보다 연료비가 1/3 수준이며 세금도 승용차 대비 1/5인 연간 6만5천원에 불과하다.
국내 출시된 미니밴은 모두 8종으로, 기아 카렌스, 카니발, 카스타를 비롯해 대우 레조, 현대 라비타, 싼타모, 트라제, 스타렉스 등을 들 수 있다.
가격대는 소형 미니밴을 표방한 라비타가 최저 820만원 정도이며 대형 미니밴인 트라제, 카니발은 2천만원이 넘는다. 대다수 7인승에 LPG연료를 사용하지만 라비타의 경우 가솔린 전용이며 승차인원도 5인승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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