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대부분 구청들이 예년에 4월과 5월 개최하던 구민축제 등 각종 행사를연기 또는 취소키로 했으나 달성군청과 중구청은 축제 강행을 추진, 논란이 일고있다. 매년 4월 구민 화합을 다지는 한마음축제를 개최해 온 달서구청은 올해는 지방선거가 끝난후인 9월로 연기했다.또 남구청도 5월로 예정된 구민축제인 대덕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구청들도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 등 구청 주최의 각종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구청 관계자들은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거나 동원되는 행사는 관권시비 등 부작용이 적지않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 논의끝에 연기.취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행사가 열리면 구청장과 지방의원 출마예상자들이 대거 몰려와 축제의미는 퇴색되고 선거유세장으로 전락해행사 먹칠도 예견된다"는 것.
그러나 달성군은 비슬산 일대 참꽃축제를 다음달 14일부터 7일간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 행사는 매년 군민 등 10만여 인파가 참여할 정도로 달성군 최대축제이다. 군은 선거 출마예상자들의 유세 대결장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축제 개막식을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중구 5월의 동성로 축제도 예정대로 열린다. 중구청은 주최기관이 아니어서 연례적 행사를 막을 명분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예상자들은 "어차피 행사는 현직 단체장을 비롯 지방의원 중심의 생색내기와 일방적 홍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연례행사라는 이유로 이를 허용한 선관위에서도 행사내용 중 현직의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해 정밀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