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평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6명 사망·21명 다쳐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다세대주택 가스폭발사고로 사망 6명, 부상 21명 등모두 27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21일 잠정 집계됐다.

인천시소방본부와 경찰은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속에서 밤샘 구조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3시간만에 생후 4개월된 이나길군 등 생존자 2명을 구조했다.그러나 1층에 살던 이기봉(72)씨 일가족 4명 등 6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합동구조단은 탐지견 등을 동원해 확인한 결과 더 이상의 매몰자는 없을것으로 보고 이번 사고의 사상자를 사망 6명, 부상 21명 등 27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0분전에 LP가스 판매차량이 다세대주택에서 가스통 교환작업을 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목격자들은 "고막을 찢는듯한 '꽝'하는 굉음과 함께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처럼 3층 건물이 폭삭 주저 앉았다"고 말했다.

폭발사고로 유리창과 콘크리트 조각이 튀면서 현장 부근을 지나던 박경애(31·여)씨 등 행인들이 부상했으며 반경 100m안의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어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또 인근 주택가에 주차중이던 엘란트라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은 반지하를 포함한 연면적 393㎡ 규모의 지상 3층짜리 건물로 지난 94년에 신축됐으나 2년전 개축해 반지하층은 교회가 사용하고 있으며 지상 1∼3층은 5가구 1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사망자(6명)=△이기봉(72) △윤수복(65·여) △이민지(14·여) △이해성(11) △이순복(89·여)△홍미자(62·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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