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니콜 프로농구-KCC 외곽슛 폭발

전주 KCC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SBS를 일축하고 4강을 눈앞에 뒀다.

KCC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SBS를 맞아 추승균(30점.3점슛 5개), 이상민(20점.3점슛 3개), 정재근(14점.8리바운드) 등 토종 3인방의 맹활약을 앞세워 87대7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먼저 1승을 낚은 KCC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4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이 모두 맞대결을 꺼릴만큼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KCC의 '토털 농구'가 새삼 위력을 확인한 한판이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SBS의 주포 퍼넬 페리(36점.13리바운드)를 막는데 애를 먹었으나 선수 전원이 속공을 소화할 수 있고 개인 돌파와 외곽슛 능력을 지닌 KCC는 다양한 공격 루트로 SBS를 압도했다.

특히 추승균은 수비 뿐 아니라 고비 때마다 3점슛과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정재근이 리바운드에 적극 나선 것이 KCC의 승리를 도왔다.

이상민은 경기 종반 소나기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SBS는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83대62, 21점차로 뒤처지자 리온 데릭스(7점.3리바운드)와 페리를 벤치로 불러들여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SBS는 부상에 시달리는 데릭스가 외곽을 맴돈데다 표필상은 파울 관리를 제대로 못해 트리플 포스트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슈터 김성철이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양팀은 22일 오후 6시 안양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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