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편의를 위해 설치된 무인 민원서류 자동발급기가 사용 불편 및 잦은 고장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대구시 7개 구.군청은 지난해부터 대당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민등록 초.등본, 토지.임야대장, 개별공시지가 확인원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자동발급기 11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오류 등으로 하루 200여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있는 서구청의 경우 자동발급기이용 실적은 고작 2.78건에 그치고 있다.
민원인들은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버와의 연결 및 지문인식이 안되고 주민등록증 투입 후 걸림 현상이 일어나는 등 잦은 오류로 무인 자동발급기 이용을 외면하고 있다.
이모(37)씨는 "주민등록 초본을 떼기 위해 서너차례 시도를 해봤지만 지문인식 에러가 자꾸 발생해 결국 민원처리 창구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발급되는 민원서류도 토지.임야대장, 주민등록 등.초본 등 10여가지로 한정돼 이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 민원인들이 건축 및 토지 관련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경우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서, 지적도 등 4, 5개 서류가 필요하지만 토지대장만 무인자동지급기에서 발급될 뿐 나머지 서류는 민원인이 직접 창구에서 떼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서비스 시행초기여서 기계 작동, 지문인식 과정에서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조속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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