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이 문희갑 시장의 불참 선언(20일)에 이어 윤영탁 국회의원도 21일 출마를 포기,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후보 신청을 시작한 한나라당 대구시장 경선에는 현재 이원형 국회의원과 이성수 대구시의원 2명만이 참가하는 셈이어서 대구 국회의원들은 21일 오후 모임을 갖고 후보 선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윤영탁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분오열한 대구사회의 화합을 위해 시장 경선 출마를 결심하고 준비해 왔으나 경선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잡음과 갈등이 표출돼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선 상황 변화에 따라 후보조율이나 제3의 후보 영입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지역 모 중진의원은 "후보로 나선 두명 모두 본선 경쟁력이 약한 만큼 경선을 실시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의원들간 협의를 통해 선출 일정을 연기하고 선출 방식을 새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재섭 시지부장은 21일 "일단은 4월 8일로 잡힌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지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27일 예정된 운영위원회에서 다른 대안이 나올 수도 있지만 기간을 연장할 경우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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