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산간 벽지 마을에 상여꾼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운구를 운반하는 봉사활동을 벌여 화제다. 이같은 내용은 인근 마을 주민이 경찰청과 포항시청 인터넷에 글을 띄우면서 알려졌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죽전파출소 김시영(52) 소장과 김화섭(38) 경장, 한재호(32) 순경은 지난 19일 죽장면 하옥리의 한 주민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파출소에서 30km나 떨어진 상가를 찾아가 운구를 맸다. 물론 상주와는 알지 못하는 관계다.
하옥리는 주민 70여명이 살고 있지만 60∼70대가 대부분이어서 상주의 친인척을 포함하더라도40·50대 상여꾼 16명을 채우기가 매우 어렵다.
또 이 곳은 인근 마을에서도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15분달려야 도착할 정도로 외져 품삯을 주더라도 상여꾼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김 소장은 "상을 당할때 마다 곤란해지는 주민들의 사정을 얼마전에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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