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아하!"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개방된 댐 견학에 나선 선생님들의 탄성이다.수자원공사 합천댐관리단은 국가 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했던 합천댐 내부를 준공 13년만에 개방해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지난 18일부터 학생·교사·마을 이장·기관단체는 물론 일반 주민들에까지 견학토록 하고 상세한 설명과 안내에 나섰다.
총 2.5km에 달하는 미로처럼 연결된 댐 점검통로는 '갤러리'라고 이름 붙여져 있었다.일반적으로 댐 전체가 콘크리트 구조물로 채워져 있을 것 같았으나 아담하게 사진 전시장도 있고 누수나 지진 등에 대비한 각종 관측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안내를 맡은 운영부장 신동식(53)씨는 "콘크리트 구조물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므로 이 통로를 따라 철저히 관측, 항상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견학을 마친 율곡면 영전초등학교 교사 안상임(37)씨는 "상식을 깬 좋은 견학이었다"며 "학생들의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총 저수량 7억9천만의 합천댐은 용수공급(생활·농업·공업)과 전력생산, 홍수 조절기능을 위한 다목적 댐으로 지난 88년 완공됐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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