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심 "키가 커지고 있다"...초고층 빌딩 잇따라 건립

오는 2004년부터 대구시내 곳곳에 고층빌딩이 속속 들어서 대구의 외관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대구시내의 23층 이상 업무용빌딩은 지난 90년 준공된 삼성금융프라자(지상 25층.중구 덕산동 110)와 밀리오레(23층.중구 문화동 11의1) 등 3개동뿐이다.

하지만 오는 2004년 이후가 되면 30층 이상 고층빌딩이 대구시내 동.서.남.북부권 중심지에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2004년이면 범어동 대백가구 뒤편 복개도로변에 34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서고 2005년 상반기에는 북구 칠성동 옛 대한방직터 2개 블록에 23~38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9개동이 건립된다.

수성구 황금동 에덴프라임 터와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부지에는 23층과 25층의 탑상형(塔狀形) 주상복합빌딩 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도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2004년 5월 달서구 용산동에 '롯데캐슬 그랜드'가 30층(3개동) 높이로 준공되고 같은해 말에는 대구 동부권인 수성구 수성4가에 '대림 수성e-편한세상'이 30층 높이(5개동)로 자리잡는다.

새로 들어서는 건물들은 기존의 성냥갑 모양 판상형(板狀形)에서 탈피, 탑상형으로 설계돼 도심 미관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도심 용지난으로 인해 신축 주거 및 상업용 건물들이 층고를 높이면서 도시전역의 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