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극장

0..저스트 비지팅(KBS2 밤10시) 장 마리 프아레 감독, 장 르노.크리스티나 에플게이트 주연 (2001년작) 프랑스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코미디, '비지터'와 그 속편격인 '비지터 2 '의 감독작품으로 '비지터'를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비지터'의 3편격인 작품.

'나홀로 집에'의 제작자 존 휴즈가 각본을 쓰고, 오리지날을 만든 감독과 주연배우를 그대로 기용해 만든 재미있는 코미디영화. 중세의 기사가 현대로 오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중세로 돌아간다는 기본 줄거리는 같지만, 유럽에서 미국으로 문화권의 이동까지 겸했다는 점에서 전작과 다르다.

해외 로케이션과 특수효과 등에 총력을 기울인 이 영화는 12세기 영국의 고성에서 직접 촬영했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고성의 세밀한 부분이나 때로는 존재하지 않는 성 전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주연을 맡은 장 르노는 뤽 베송 감독의 '레옹'의 고독한 킬러로 팬들을 사로 잡은 배우며 상대역 크리스티나 에플게이트는 '화성침공'으로 낯익은 얼굴. 이 영화에서는 줄리아와 로잘라인의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때는 12세기 영국. 영국의 로잘라인 공주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프랑스의 용감한 기사이며 귀족인 티보백작이 충직하나 바보스러운 하인 앙드레를 데리고 성을 향해 달리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0..화려한 시절(TBC 오후 8시45분)=석진과 민주가 함께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들은 양마담은 석진의 식구들에게 가슴에 못박지 말고 혼자 떠나라고 한다. 민주와 석진은 여권사진을 찍고,석진은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아프다. 근천이 딸 수경을 만나러 가자, 그가 자신을 버리고떠났다고 생각한 미자 어머니는 넋을 잃고 앉아 있다. 결국 미자 어머니는 죽은 전남편을 생각하며, 근천에게 헤어지자고 하는데….

0..여우와 솜사탕(MBC 오후 7시55분)=커피숍에서 마주친 강철과 영오. 영오는 답답하기만 한데 구애는 이참에잘됐다 싶어 강철에게 영오와 결혼할 거라고 말하려고 한다.

그러나 영오와 선녀의 만류로 구애는 결국 말하지 못한다.하지만 강철은 구애와 영오 사이에 무슨 일인가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한편 여옥은 선녀를 밖으로 불러내 지금회사의 자금사정이 좋지 못하니 한의원 한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선녀는 여옥의 질투로 이런 행동을 하는 거 아니냐며 자신은 아버님 진석이 하라는 대로 할 것이라고 한다.

0..느낌표(MBC 밤 9시45분)=서진규씨의 인생강의로 진행되는 박경림의 길거리 특강은 게릴라 특강에 도전한다.경희대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특강 홍보. 경희대 한약학과 학생들이 홍보 도우미가 되고 도서관 앞에서 만난 성악과 학생과 박경림의 즉석 조인 콘서트까지 펼친다. 과연 박경림은 경희대 교정에 목표인원 300명을 모을 수 있을 것인지. 또 한달째 고라니의 흔적찾기에 나선 이경규는 최후의 방법을 사용한다는데….

0..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승정원일기는 승정원에서 국왕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일체의 일을 기록한 일종의 비서실 일기다. 총 3천243책, 글자 수는 무려 2억 4천자에 달한다. 조선왕조실록의 4배, 중국전체의 역사를 기록한 25사의 6배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기록물이다. 이러한 상세함과 방대함 때문에 지난해 9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에 이르는데…. 세계 최대 통치 기록물 승정원일기를 해부한다.

0..내 사랑 누굴까(KBS2 오후 7시50분)=술에 취해 윤식에게 업혀 들어온 이후로 의기 소침해진 지연은 입을 닫고,그런 지연을 보는 하나는 답답해 하다, 윤식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명환에게 청혼을 받고, 늦게 귀가한 경화를 박모는 나무라고, 냉랭한 기류를 보이는 희갑과 현식을 보며 덕배는 걱정을 한다. 한편, 희갑은 현식의 태도에 주의를 주나, 현식은 고은과의 결혼 의사를 단호하게 밝히고, 현식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들은 고은은 안될 말이라며 거절을 한다.

0..글리머 맨(TBC 밤 11시40분) 존 그레이 감독, 스티븐 시걸 주연(1996년작)스티븐 시걸이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의 베일 속에서 수사를 담당한 형사로 활약하는 액션물. 글리머 맨이란 섬광처럼 신출귀몰한 작전으로 표적을 처치하는 특수요원 스티븐 시걸의 극중 별명이다. 어느날, 가정집에 침입한 살인마가 잠든 부부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죽이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강력계 형사로 위장 중인 특수요원 잭을 투입하지만, 수사에는 진전이 없고 잭의 전처가 살해된 현장의 시체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된다. 살인범으로 몰린 잭과 항상 대립하지만 그를 믿는 파트너 형사 짐은 누명을 벗기 위해 범인을 찾아나선다.

0..아래층 여자 위층 남자(MBC 밤 12시20분) 신승수 감독, 최수종.오연수 주연 (1992년작)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다소 교훈적인 메시지로 92년 좋은 영화로도 선정된 영화. 젊은 남녀의 결혼, 이혼, 그리고 재결합을 코믹터치로 묘사한 작품으로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다.

서로를 굳게 사랑한다고 믿는 철수와 영희는 3년간의 열애 끝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꿈같은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둘이 함께 하는 하루하루는 생각과 같지 않다. 결국 사소한일들로 티격태격하던 이들은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고, 때마침 아직 신혼의 때도 벗지 않은 철수가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파는 사건이 생긴다. 영희는 응당한 벌로 이혼을 요구하고 이들은 한치의 주저함이 없이 갈라선다. 그러나 친구부부의 의도된 계획으로영희과 철수는 같은 연립주택의 아래층과 위층에 살게 되는데….

0..고독한 추적(KBS1 밤 11시25분) 조셉 로지 감독, 알랭 들롱.장 모로 주연(1976년작) 상영된 해에 프랑스 비평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문제작. 2차 대전을 다룬 많은 영화들 중에서 아주 생소한 소재로 접근하는 이 영화는 완성도도 뛰어나다.

조셉 로지 감독은 오손 웰즈, 엘리아 카잔 등과 30년대 영화를 시작한 미국 앙팡 테리블 중의 하나.언제나 음울하고 스산한 서사적 분위기, 사회의 정치적 조건들을 파헤치는 냉담한 시선 등으로 유럽 영화 경향을 가진 작가이다.

이 영화에서도 일반적인 프랑스식 필름 누와르와는 완전히 다른 줄거리에 그러한 분위기를 집어넣어 침울하고 정적인 2차 대전 분위기를 되살려낸다.이 영화로 조셉 로지는 앵글로 색슨에서 온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세자르상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다.

1942년, 파리. 로베르 클라인은 전쟁 중에도 부유하게 살아가는 아주 성공적인 미술품 거래인이다. 그는 사실 유태인들이 나치 괴뢰정권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값싸게 그들의 유산을 팔아야 하는 처지를 이용해 돈을 번다.

0..이제는 말할 수 있다(MBC 밤 11시25분)=속칭 달동네라 불리는 무허가촌은 도시 빈민들이 밀리고 밀려 정착한 곳이다. 달동네 주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실시된 재개발,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그들을 그곳으로부터 밀어냈다. 지상에서 유일한 안식처였던 방 한 칸을 지켜내기 위한 철거민들의 몸부림은 지옥을 방불케 했다. 인권과 인간다운 삶의 조건과 직결되는 철거 폭력에 대한 역사적 진단과 고발을 시도한다.

0..쇼! 일요천하(TBC 오후 6시)=하와이의 모든 육체미 대회를 석권한 건강미인 김혜영의 성공 스토리를 보여준다. NBC-TV 'FITNESS FOR LIFE'의 진행자로 유명인사가 되고, 하와이 최고의 육체미 강사가 된 김혜영. 강한 여성이 되고 싶어 시작한 운동이지만 성공에 대한 집착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당했었다. 하와이의 그림 같은 풍경과 김혜영의 그림 같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0..유리구두(TBC 밤 9시45분)=선우는 원서를 찾지 못해 허탈해한다, 재혁이 들고 있는 원서를 보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한다. 그러나 이미 원서 마감시간은 끝나고…. 재혁이 왜 그렇게 제하그룹에 들어오려고 하냐고 묻자, 선우는 자신의 꿈이라고말하며 돌아선다. 철웅은 선우에게 직선적으로 좋아한다고 하지만, 선우는 철웅 같은 건달은 딱 질색이라고 잘라 말한다. 늦게 왔다며선우에게 핀잔을 주던 오산댁은 입사원서를 못 냈다는 선우의 말에 화색이 돌며 행동이 바뀐다.

0..제국의 아침(KBS1 밤 9시45분)=균여는 법회장에서 독설을 퍼붓다가 쫓겨나고 왕요형제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균여는 탄문에게 당분간 산사에서 머무르기를 청하고, 혜종의 건강은 점점 악화된다. 신료들은 왕규의 정책에 반하는 상소를 올리기로 결정하고 서필이 대표로 왕규를 찾아가 신료들의 뜻을 전한다. 왕요형제는 다급한 왕규가 더욱 강하게 나갈 것이라 예상하고 호족들과의 연대를 계획한다. 한편 왕식렴은 혜종 이후에 벌어질 대권다툼을 예상하고 왕요형제를 마음에 두기 시작한다.

0..일요스페셜(KBS 오후 6시)=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세계적 인재를 꿈꾸며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외국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학생들이 늘고 있다. 선망의 눈길을 받으며 국내 최고 대학에 다닐 수 있는 이들이 왜 한국 아닌 외국의 명문대학을 선택했는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MIT, 옥스퍼드 등 외국 명문대학으로 '논스톱 유학'을 떠난 학생들과 현지 대학 취재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