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속문화가 전승 보존될 수 있도록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10여차례 입상해 지역의 대표적 농악단으로 평가받는 달성군 다사농악 민속보존회(단장 추교순)가 자체 연습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다사새마을금고 배려로 금고건물 지하실(139㎡)을 10년간 무료 연습실로 사용해 왔으나 금고측이 주차장을 지하실로 불법 용도변경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연습실을 비워준 때문.
달성군의 진상조사로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지고 지난 16일 이곳을 떠난 농악단은 연습실을 마련치 못해 다사중.고 강당, 다사읍 운동장 등을 전전하고 있다.
그나마 새마을금고에서 3층 사무실에 북 30개, 장구 25개, 징, 소고 등 5t 분량의 농악장비 보관소를 마련해준 것이 큰 도움.
추 단장은 "학교 강당은 학생들이 모두 돌아가는 밤 9시가 넘어야 이용이 가능하고 운동장 역시 우천 등으로 적지않은 제약을 받고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봄철 문화행사 시즌을 맞아 쇄도하는 공연 초청에 응하기 위해서는 회원 기량을 연마하고 호흡을 맞출 공간이 절실하다는 것.
"비영리단체로 회원 60여명이 자비를 들여 전통농악의 명맥을 잇고 꽃피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추 단장은 연습실 마련에 달성군의 예산지원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 관계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안된 상태여서 예산지원 근거가 없지만 간접적 지원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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