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 톱스타들의 화려한 무대

'세계인의 축제' '꿈의 구연'으로 불리는 월드컵 경기대회가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제 겨우 2개월여. 대구에서는 예선 3경기와 3, 4위전 등 4경기가 벌어지지만 이 경기를 전후해 세계속의 대구를 알리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들이 줄을 잇는다.한류(韓流)-한류(漢流) 스페셜 쇼, 신천환경미술축제, 신창극 '현해탄에 핀 매화' 등 대구에서 열리는 중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편집자

6월3일 오후 8시 두류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2시간여 동안 한류(韓流)-한류(漢流) 스페샬 쇼로 이름지어진 한국과 중국의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 쇼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중국에서의 한류(韓流) 돌풍 주인공인 안재욱을 비롯, 이정현.베이비 복스.NRG.핑클.클릭 B 등과 중국에서는 쑨웨이.린이룬 등이 출연한다.

탤런트 겸 가수인 쑨웨이는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톱스타. 한국관광을 유혹(?)하는 여행사의 CF모델로도활동하고 있으며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수양딸로 삼았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늘 화제가 끊이지 않는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부에 걸쳐 열리는 이 행사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한 전략적인 프로젝트.이미 대구은행과 새한의 연수원, 대구 시내 각 호텔에 투숙예약을 마친 중국관광객만도 1천560명에 이르고 있다.

중국팀은 울산에 훈련 캠프가 있어 대구와 가까운 데다 첫 경기인 4일의 대 코스타리카 전이 88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시간여 거리인 광주에서 예정돼 있어 관광객을 붙잡을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된 것.이런 분위기인 만큼 무대도 화려하게 꾸며진다.

우선 6월7, 8일 역시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오페라 '투란도트'(푸치니 작곡)의 세트가 그대로 사용된다. 시간적으로는 오페라에 앞서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관객들은 '투란도트'의 무대를 오페라 공연에 앞서 만나게 되는 셈이다.'투란도트'가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중국 공주 투란도트와 타타르의 왕자 칼리프의 사랑이야기여서 한류(韓流)-한류(漢流)의 무대로서는 적격인 셈이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와 재즈공연, 국악 공연을 마련하고 중국의 유명인사와 가수들의 행사축하 영상 메시지, 중국에서의 한류(韓流) 열풍 현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월드컵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최현묵 총감독은 "중국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행사이긴 하지만 이 공연을 통해 한국과 중국간 우호를되새기고 한.중의 노력으로 전 아시아를 하나로 묶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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