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를 2개월여 앞두고 방역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올들어 대구에서 처음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생, 식품 위생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대구시 보건과는 지난 15일부터 대구시내 모 입시학원 입시생 등 273명이 설사 증상을 보여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31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판명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8명은 음성으로 판명이 났으나 의사 환자는 59명이며 541건의 가검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이 학원에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는 ㅎ도시락(대구시 달성군) 업체의 운전사가 세균성 이질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는 같은 도시락 업체가 도시락을 납품하고 있는 대구 남구 모고등학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24일 현재까지 설사환자 발생은 없었으나, 도시락을 먹은 학생 가운데 검사 희망자 57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문제의 ㄷ도시락에 대해 22일 영업정지 조치하고, 대구시내 130개 병의원 등 342개 기관에 질병정보모니터망을 가동하고, 시내 8개 보건소에 설사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세균성 이질 확산 방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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