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이란 동맹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관리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무기 선박 사건에 연루된 이란과동맹을 맺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 타임스(24일자)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라파트 수반의 고위 보좌관 2명과 이란 정부 관리들이 지난해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비밀 회동에서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익명의 고위 이스라엘 보안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비밀 회동은 아라파트수반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방문할 당시 열렸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도 이란 정부가 최근 이란의 한 은신처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도한 한 알-카에다 지도자를 포함해,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정보보고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이스라엘은 홍해상에서 이란이 공급한 50t의 무기를 실은 한 선박을 적발했으며, 이 무기 선박의 최종 목적지는팔레스타인 당국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印尼-中 영사관 개설합의
중국과 남북한, 인도 등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4일 첫 방문국인 중국에 도착했다.메가와티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에 영사관을 개설키로하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들이 합의한 5개항은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와 페트로차이나간의 협력, 인도네시아에 대한 중국의 경제 및 기술지원,중-인니 에너지 포럼 개설 등이다.
장 주석은 또 양국간의 협력 증진과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4억달러의 특혜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메가와티 대통령에게 제안했다.한편 메가와티 대통령은 지난 1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후 외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28일 북한을 방문한다.
◈獨 아우토반 통행료 징수
속도 무제한과 함께 통행료 없는 고속도로로 유명한 독일 아우토반이 오는 2003년부터 화물차에 대해 통행료를 징수한다.독일 상원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법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화물차에 대해 ㎞당 0.15유로의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이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속도로 통행료 부과 방안을 둘러싼 장기간의 논란 끝에 내년부터 화물차에 대한 통행료 부과가 결정됐다고 전하고 통행료 수입은 도로 보수와 확장등 교통 개선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나카 日 군국주의 경고
중국을 방문중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일본 외상은 24일 "나 자신을 포함해 일본인들이 사고행동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군국주의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전 외상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기자단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올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해 "시기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이 전했다.
다나카 전 외상은 "(야스쿠니 참배) 직전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외국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 지난해 야스쿠니 파문 이후 대체 위령시설을 건립하겠다고 한 총리의 계획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후진타오 4월 訪美
탕야오밍(湯曜明) 대만 국방부장 방미에 따른 미-중관계 악화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부주석의 방미 성사 여부가 주목되는가운데 후 부주석이 4월 말 일주일 예정으로 방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4일 대만 중앙(中央)통신을 인용, 후 부주석이 4월27일 하와이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28일 워싱턴으로떠나 사흘간 머문 뒤 뉴욕(5월1-2일)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 귀국하는 내용의 방문 일정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중국 소식통들과 일부 언론들은 탕 부장 방미로 미-중 관계의 긴장 조짐이 보이면서 후 부주석 방미 계획 무산 가능성을 제기해왔으며명보는 후 부주석의 방미 일정 확정에도 불구, 여전히 이를 뒤집을 만한 변수가 적진 않다고 논평했다.
중앙통신은 후 부주석이 미국 방문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후 부주석 초청자인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만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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