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 검찰이 구속한 황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청송.영양.영덕지구당위원장 김찬우 의원이 25일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김 의원은 "지난달 9일 돈을 받아 12일 만인 21일 돌려준 것은 사실"이라며 "금품수수설이 나도는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9일 밤 집에 찾아와 '당비를 내겠다'고 한 황씨가 20, 30분 뒤 가고 나서 보니 가방이 놓여 있고 그 안에 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돈가방 수수사실을 시인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당비라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 있어 집사람에게 되돌려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부인 정모씨(65)가 황씨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 설연휴가 끼고 황씨 장모의 병환도 있는 등의 사정이 겹쳐 반환이 늦어졌다는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20일 김 의원은 부인에게 이를 다시 확인, 반환 못했다는 대답에 부부가 크게 다투었고 그 다음날에야 돈을 반납했다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또 그 기간동안 황씨는 '김 의원에게 돈을 주었으므로 내가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을 내고 다녔다고 했다.
한편 한나라당 청송.영양.영덕지구당은 청송군수 후보 공천 신청서를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했으며 3월 13일 운영위를 연데 이어 16일 공천자로 박종갑 현 군수를 확정 발표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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