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 인사적체에 시달려온 만년과장, 만년대리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났다.
포스코는 4월1일부로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관리직(부장급) 41명을 포함해 총괄직(과장급) 이상 총 436명을 승진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승진 인원이 관리직 29명, 부관리직(차장급) 44명, 총괄직 100여명 등 170여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배가 넘는 규모이고 안정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포스코의 경영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승진 잔치에 대해 포스코 내부에서는 유상부 회장이 올들어 내세우고 있는 '보다 젊은 포스코(Younger POSCO)를 지향한다'는 인사 원칙이 약속대로 이행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포스코는 주총에서 본사를 비롯, 계열사의 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해 중간 관리직에서도 대규모 승진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와 주요 계열사들의 주총과 이사회 결과, 보좌직(이사보)과 관리직(부장급) 직원들 상당수가 계열사 임원 등으로 전출돼 유례없는 대규모 승진 인사가 예고돼 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올들어 "민영화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마인드가 젊은 직원'이 필요하다"며 "젊은 포스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해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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