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산물의 수출 확대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 99년부터 각종 국제 식품박람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뒤 수출계약과 직접판매 실적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 한해 박람회 참가 회수를 예년보다 크게 늘리기로 하고 업체선정에 들어가는 등 해외 시장개척에 나섰다.
최근 3년간 경북도의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실적을 보면 99년에는 일본과 미국.대만.홍콩 등 4개국 박람회에서 23개 지역업체들이 242만7천달러의 계약 및 판매실적을 보였으나 2000년과 2001년 각 275만5천달러와 1천503만3천달러로 늘었다.
올들어서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동양 최대 규모로 열린 2002 동경식품박람회에 지역 4개업체(6개품목)가 참가, 273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려 지난해(138만달러)보다 무려 135만달러(9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실적은 풍기 특산물영농조합의 인삼관련 제품이 140만달러였고 청송농산의 고춧가루는 46만달러, 주왕산 산나물의 산나물김치와 벌꿀제품이 69만달러, 머루주(에덴의 동쪽)가 1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박람회 참가에 따른 판매와 계약 실적이 향상됨에 따라 경북도는 10월까지 대만과 홍콩.상해.뉴욕 등에서 열리는 해외박람회에 지역업체들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1억원의 예산으로 참가업체들의 항공료(50%)와 운송 및 통관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도청 유통특작과 수출담당자인 강창우씨는 "적극적인 해외 박람회 참가로 우리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제고는 물론 해외시장 신규 개척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며 참가업체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경북도의 농산물 수출실적은 경기침체에도 불구, 증가세를 보여 1, 2월에 471만6천t(844만4천달러)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18% 금액은 21%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과와 배 등 과실류가 249만2천달러로 지난해보다 3배나 증가했고 화훼류도 502t에 142만2천달러를 수출, 물량이 52%나 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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