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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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재정확충 '모래산' 개발 나서

합천군은 군 재정확충을 위한 특수시책 사업으로 '모래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그동안 재정수입에 큰 몫을 차지했던 황강골재(모래)가 지난 88년 합천댐 건설 이후 토사량이 급격히 줄어 고갈위기에 처함에 따라 대체사업으로 모래산 개발에 나선 것.

군은 이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5억원의 예산으로 용주면 방곡.우곡리 일대 40여만㎡의 마사토양 임야를 매입했다.

모래와 자갈 등 골재 추정량은 1억6천만㎥로 앞으로 10년간 채취가 가능하며 약 605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군측은 밝히고 있다.

이로써 질좋은 건설자재의 안정적 공급과 건설 경기부양은 물론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합천 황강모래'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강골재 채취사업은 해마다 순수 재정수입의 1위를 차지, 한 때는 741㎥ 채취로 68억6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전체의 7.2%를 차지 했으나 갈수록 줄어 지난해 420㎥ 22억원, 올해는 300㎥ 16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논.밭 전봇대 마구 설치 영농 불편

한국전력이 농지 소유주의 승인도 없이 사유지에 전봇대를 마구 설치해 기계화 영농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예천군 용문면 박모(63)씨 등 농민들에 따르면 한국전력 예천지점이 전력공급을 위해 토지 소유주의 승인도 없이 논.밭에 전주를 마구 설치, 농기계 사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전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이설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한전 예천지점 관내에는 3만7천여개의 전봇대가 도로변.논.밭.임야 등에 설치돼 있는데 이중 10% 가량인 3천여개가 사유지인 논.밭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전 예천지점 관계자는 "영농에 불편이 있다고 신고를 하면 예산을 확보해 대부분 이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자동차세 연세액 신고 납부 저조

1년분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납부하면 과세액의 10%를 감면해 주는 자동차세 연세액 신고 납부제가 지난 99년부터 시행됐으나 홍보 부족으로 상당수 운전자들이 제도 자체를 잘 모르는데다 세무과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률이 저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 작년말 승합차 2천489대와 화물차 1만1천742대, 승용차 1만5천510대 등 총 2만9천911여건 중 연세액 신고는 0.7%인 214대에 불과했다.

올해도 지난 1월말 자동차세 연세액 신고를 받은 결과, 작년보다 20여대가 적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을 뿐이다.

시민들은 "납세자 세부담 경감의 취지를 살려 연세액 신고납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인터넷을 이용한 신고 등 이용자 편의 위주의 제도적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울릉의료원 원장 1년넘게 공석

울릉도 주민들의 유일한 의료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울릉군 보건의료원 원장직 자리가 1년2개월째 공석이 되는 바람에 병원 운영과 진료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울릉군이 운영하고 있는 보건의료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등 7개과와 약제실, 임상병리실, 응급실 등의 운영을 위해 전문의 8명 일반의 2명 치과 2명 등 12명이상의 의사와 원장직 인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보건의료원에 근무하는 12명의 공중보건의사가 이달말 모두 섬을 떠나는데 병원 운영을 책임질 의료원장이 1년2개월째 충원이 안돼 원활한 업무 인수 인계 등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의료원장의 충원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 자격의 '전문의' 또는 종합병원의 과장 7년이상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하지만 열악한 보수 규정때문에 희망자가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

신모 군의원은 "의사들의 처우개선 대책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근무를 지원할 공중보건의사들이 줄어들고 원장 영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집행부와 의회는 의료진 보수규정과 연구비 수당규정을 현실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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