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인터넷 생중계 독주관사 '부정적'KBS 등 계획 무산

사상 최초로 시도될 예정이던 월드컵 축구경기의 인터넷 생중계 방송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KBS 등 방송사와 두루넷 등에 따르면 월드컵 축구경기 방송권을 갖고 있는 독일의 미디어 그룹 키르히미디어(KM)사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로 구성된 '코리아풀'(Korea Pool)과의 협상에서 인터넷 생중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사상 최초의 월드컵 축구경기 인터넷 생중계 방송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KM사측은 코리아풀측에 △국제방송수준의 화질 유지 △한국외에 다른 지역에서 월드컵 인터넷 생방송을 볼 수 없도록 영토제한 등의 조건부 인터넷 생중계를 허용키로 했었다.

KBS 관계자는 "KM측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고 사장명의로 부정적인 답신을 보낸 점에 비춰 이번 월드컵 경기의 인터넷 생방송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루넷을 비롯해 KT, 하나로통신 등 국내 ISP 사업자들은 자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축구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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