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명호면 양곡리 이완희(35)씨가 3년 연구 끝에 기존의 사료에 산야초와 옥.당귀 등을 섞어 먹이는 기능성 한방 타조 사육에 성공,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가 타조사육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 봄 한우파동을 겪으면서부터. 지난 97년 재수출용으로 종타조가 처음으로 국내에 수입된 이후 타조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폐교를 임대해 3마리를 분양받아 사육을 시작했다. 사육 초기에는 분양은 고사하고 고기 판매도 부진했다.
차별화된 기능성 타조를 사육하는 것만이 돌파구라고 판단한 이씨는 봉화가 약초 주산지라는데 착안, 기존의 사료에 당귀와 서태리.칡, 천연광물질인 옥가루.황토 등을섞은 한방 사료를 개발해 타조에 먹였다.
이 사료를 먹고 자란 타조의 고기는 일반 배합사료로 사육한 것에 비해 특유의 노린내가 거의 없는데다 육질이뛰어나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낮은 것이 특징.영주시 휴천2동에 타조요리 식당을 연 이씨는 축산기술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신청하고 로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씨는 "다양한 타조 요리 메뉴를 선보이고 타조 고기와 당귀 갈근 산약 등 20여가지 한약재를 섞어 만든 '한방 옥타조 엑기스'를 개발, 곧 시판할 계획"이라며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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