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금을 빌려 창업에 나선 실직자 상당수가 적잖은 수익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222명을 비롯, 공단으로부터 점포를 지원받아 창업한 전국의 실직자 1천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창업자들도 월평균 200만원 안팎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결과 창업자들의 실직전 직장에서의 월평균 소득은 158만원인데 비해 창업 후 현재 월 평균소득은 193만원에 이르렀다.
순이익과 관련 자신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93%가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응답해 이들의 경우 본인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월 30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적자 또는 폐업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144곳(12%)에 불과했다.
운영점포의 업종은 음식점이 395곳(30%)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공부방 등 교육관련 업종이 135곳(10.2%), 미용실·화장품판매 등 미용·건강용품 관련업종이 101곳(7.7%)등이었다.
창업자의 평균연령은 42.3세로 주로 30, 40대 실직 가장들이 공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지역 평균연령은 이보다 다소 높은 45세 가량이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재취업이 어려운 실업자의 생계 및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실직자가 희망하는 점포를 공단이 임차, 이를 실직자에게 대여하는 '실업자 창업 점포지원사업'을 실시중이며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222명이 공단으로부터 77억1천여만원을 대출해 점포를 얻었다.
점포지원사업은 대구 등 대도시는 최고 1억원까지 경북지역은 7천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연리 7.5%에 해당하는 임대료를 매월 균등 납부해야한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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