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4개교 신설에 나선 달성교육청이 학군배정과 학교부지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정밀검토도 하지않고 졸속처리하는 바람에 3개교 신설계획이 유보돼 교육여건 개선을 기대했던 해당 지역 학생·학부모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도시계획위를 열어 교육청이 요청한 논공읍 남리 논공초교와 북동중, 다사읍 서재리 도림초교와 서재중 등 4개교 학교신설 부지 도시계획심의에서 서재중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교 부지결정을 유보했다.
도시계획위는 논공초교의 경우 불과 200m 떨어진 지점에 기존 북동초교가 있고 또 5개 아파트단지의 불합리한 학군배정 등 때문에 신설계획을 유보했다. 북동중은 논공초교 부지선정을 한 후 심의키로 했다.
또 ㅌ업체 보유 아파트 개발예정지역내인 다사 도림초교 부지(준주거지역)는 "학교건설 예산이 막대하게 투입되고 이 일대의 다른 토지 이용도를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유보됐다.
도시계획위는 "학교신설에만 급급해 학군과 예산, 다른 토지 이용도 등의 문제점을 고려치 않은 교육청의 일방통행식 행정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 관계자도 "3, 4년전부터 아파트 개발이 집중된 논공과 다사읍의 경우 사전 도시계획결정으로 학교신설 예정지를 확보해야 될 교육청이 뒤늦게 늑장대처를 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달성교육청은 "2004년 개교목표에 차질이 예상되나 현재로서는 다른 후보지 물색에 나서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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