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재미있다는 야구의 케네디 스코어(8대7)는 많은 점수가 나기 때문에 경기시간이 3시간을 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점점 길어지는 경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한다.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 경기가 지루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27일까지 모두 32 시범경기를 소화한 결과 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이 2시간48분으로 나왔다.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이 3시간14분, 2000년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이 3시간4분인 점과 비교하면 많이 빨라진 것이다.
그러나 시범경기의 경우 정규시즌 경기보다 통상 10~15분 적게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정규 시즌에 접어들 경우 타자들이 신중하게 승부에 임할 것이며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인한 판정 시비도 불거질 수 있으므로 경기시간은 더 길어지게 된다. 종전에도 투수들의 투구시간 제한 등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한 전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시간 단축은 하나의 지상과제이다.
관객들의 지루함을 막고 박진감있는 승부를 유도해야만 프로야구의 인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BO는 비시즌 동안 8개 구단과 감독의 협조를 여러 차례 당부해왔다. KBO는 올 시즌 중에도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각 구단에 지속적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동진 KBO 감독관은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경기시간이 다시 길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는 프로야구가 죽는 길이므로 각 팀 감독과 선수, 언론의 협조까지 이끌어내 경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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