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암 치료 핵심물질 개발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이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킬러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토록 하는 '인터루킨12 유도체'(IL12-N220L)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물질은 인체 방어세포 중 가장 중요한 '킬러 T세포'의 활성 증진과 메모리 면역력을 오래 유지시키는 것. 특히 암.에이즈.B/C형간염 등 난치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적용되는 핵심 원천기술로 꼽힌다.

인터루킨은 인체의 질병에 대한 자체방어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 이들 중 바이러스.박테리아 침입시 생성되는 'IL12'는 '킬러 T세포' 활성화로 병원균을 제거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인터루킨12 유도체'를 생쥐 DNA 백신모델에 적용, 킬러 T세포 활성화와 면역력 유지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함을 입증했다.

성 교수는 "합성화합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면역치료 개념을 뛰어넘어 인체의 방어세포로 질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4월호에 발표되며, 국제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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