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통역 도우미를 선발하고 외국인 대상 바겐세일을 준비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달 중국어 통역 전담직원 2명을 채용한데 이어 3월부터는 판매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무료외국어 강좌를 시작했다.이 강좌는 1회 한시간, 주 4회씩 진행되지만 본점 직원의 30% 정도가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인천공항과 가까운 신세계 이마트 동인천점도 조선족과 중국어 전공자 등 3명을 직원으로 채용해 중국 관광객의 쇼핑을 돕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국 쇼핑객과 언어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값비싼 상품의 판매도 많이 늘었다"면서 "30만~50만원대의 인삼세트나 해외 유명브랜드의 패션잡화 등으로 구입품목이 고급화, 다양화됐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관에 중국어와 일본어 '통역 도우미'를 배치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매장 안내물을 점포마다 비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월드컵용품 매장을 오픈해 각종 마스코트 인형과 열쇠고리, 손수건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오는 4월16일부터 일주일간 '월드컵 물산전'을 진행해 월드컵에 참여하는32개국의 특산물과 명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16일에는 3.2m 길이의 대형 축구장 케이크를 제작해 커팅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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