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조성 의혹사건 파문이 지역경제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역경제인들이 문 시장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했다는 설이 나오기 시작한 28일 지역경제계는 돈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실여부 확인에 나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 회사 대표가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파장을 우려하며 직원들의 입단속을 하는 등 술렁거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지역경제인 단체인 대구상공회의소는 혹시나 비자금 불똥이 지역 경제계로 튀어 월드컵경기대회 특수맞이 준비와 기업활동에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우려하며 파문의 조속한 매듭을 기대했다.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은 "수사당국의 경제인 거론은 어떤 식으로든지 기업경영이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타 업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한 기업체 대표는 "문 시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있지만 거액의 돈을 전달한 사실은 없다"면서 "거론된 기업인의 경우 기업경영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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