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규석 채광관련 거창군.업체 법정시비

경남도가 인가한 규석 채광업에 대해 거창군이 민원발생을 이유로 사업철회을 요구하자 해당 업체가 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는 재작년 서울의 풍원광산이 신청한 거창군 북상면 산수리 일대 임야 4만여평에 대해 규석채광업을 허가했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은 '광산반대 투쟁위원회'까지 결성, 군에 민원을 제기하며 경남도에 규석채굴시 발파에 따른 진동과 소음 등으로 가축피해와 하천 오염이 우려된다며 허가취소를 요구했다.

거창군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풍원광산측에 "경남도에서 비록 채광인가를 했더라도 산림훼손 허가는 군 소관 업무"라며 불법훼손한 진입로에 대해 원상복구토록 명령하고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풍원광산측은 "도와 군이 사전협의를 거쳐 허가한 사항을 민원이 발생하자 거창군이 산림형질 변경허가를 핑계로 사업을 방해하는 바람에 1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22일 서울 동부지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3년전 삼성물산(주) 청송양수발전소의 현장소장으로 부임한 전동호(52)씨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쌍둥이 자매를 3년째 남몰래 돌보고 있어 화제.

전 소장은 부임한 뒤 공사현장에서 5㎞ 떨어진 파천면 관리마을에서 어렵게 살아 가는 조남술(75) 할머니와 손녀 심선연.차연(16)양을 남몰래 보살펴 주고 있다. 매달 조 할머니 집을 찾아가 생활비(12만5천원)와 쌀(20㎏.4만5천원)은 물론 구내 식당에서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전해주고 집주변 청소도 해주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하나 둘 동참, 요즘은 전직원이 참여해 김치 담그기와 컴퓨터 구해주기는 물론 매달 25만~30만원의 생활비와 학비까지 모아 돕기에 나서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전씨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만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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