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다음달 2일로 예정한 '총파업'에 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대형사업장이 가세키로 한 가운데 철도.가스노조도 재파업을 선언, 산업현장의 혼란이 재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9일까지 전국 400여개 사업장 18만여명의 근로자가 4월2일 총파업에 참여키로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금속노조 산하 30여개 사업장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달성공단의 한국델파이는 집단조퇴를 통해 파업에 들어가고 현대.기아.쌍용 등 자동차 3사 지역서비스센터들도 파업에 가세할 예정이라는 것.
민주노총은 또 경북대병원노조가 28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업참가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 대구.경북지역 노조원 600여명도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밖에 구미지역 화섬업체 2천600여명의 노조원들도 파업에 동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3사 등 민주노총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서비스센터의 차량수리서비스가 중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는 민원인들의 민원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상혁선전부장은 "다음달 2일부터의 총파업은 파업종료시점을 두지 않는 무기한 총파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골재원노조.섬유노조 등 파업 동참 사업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5일 발전노조와 함께 연대파업에 들어갔던 철도.가스노조도 재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철도.가스노조는 29일 "파업이후 노조원 징계 등 현장 탄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정부의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방침이 철회되지 않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재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철도.가스노조는 31일 공동파업 돌입 방침을 재확인한 뒤 다음주 중 세부 파업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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