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구 남구청장(48.무소속)이 이르면 내주 중 대구 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30일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그동안 주력해 왔던 미군 헬기장 반환이 이뤄진 만큼 이제 홀가분한 마음이 됐다"며 "따라서 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한나라당 경선(8일) 이전에라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의 한 측근은 "현안 사업 마무리에 매달려 정치적 행보를 자제해온 탓에 시장 출마 포기 소문이 퍼졌었지만 이제는 공직 사퇴 시한이 4월 13일인 만큼 공식적으로 거취를 밝힐 시기"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정치권에서도 물밑 접촉이 오고 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두차례 구청장 선거와 같이 시장 선거도 시민단체와 동문 선후배 등 순수한 자원봉사 형식으로 치른다는 구상이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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