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회창 총재 간담회-당 내분 수습 '흡족'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9일 예고도 없이 당사 기자실을 찾았다.경기도 광명시지부 정기대회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에 불쑥 기자실을 찾은 이총재는 "집단지도체제 수용 이후 기분이 홀가분하다"고 말하는 등 지난 26일 기자회견 이후 당 내분이 수습국면에 접어든데 대해 흡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노무현 이인제 고문간 이념논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고 답하는 등 현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이총재와 일문일답.

-당 발전특위에서 대선후보와 대표최고위원 겸직여부가 논란이다.

▲내게 묻지 말라. 전혀 관여 안한다. 거기에 모두 맡겼다.

-경선연기 주장도 있는데.

▲그것도 아마 특위에서 할거다.

-내주 총재직 사퇴하면 3년7개월만에 총재직에서 물러난다.

▲3년7개월을 했으니 제왕적 총재라는 소리를 들었군.

-대선경선 출마선언은 언제하나. 당일 총재권한대행을 임명하나.

▲출마선언은 내주는 해야겠지. 대행은 당일이든 언제든 해야지.

-박관용 특위위원장을 대행으로 임명하나.

▲당장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다.

-민주당 노무현, 이인제 고문간 싸움을 어떻게 보나.

▲소이부답이다.

-집은 구했나.

▲쉬운 일이 아니더라. 실제 가서 살아야 하는데...큰 집 아니면 아주 작은 집이니. 너무 작으면 쇼하는 것 같을테고. 금명간 나타나겠죠.

-김덕룡 의원측에서 연락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