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선 기업체들이 사내로 선거 바람이 번져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경제계는 출마 예정자들의 회사 방문과 직원들의 사내 선거운동도 가급적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포항공단 INI스틸은 출마자들의 회사 본관과 노조사무실 및 구내식당 출입은 허용하되 생산현장 방문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 등 다수 업체들은 후보자나 일반 운동원의 사내 출입을 아예 허용치 않기로 했고 임원진의 후보자 선거사무실 방문이나 후원금 전달도 자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이 동문회·향우회와 기타 친목단체를 통한 선거운동에 나설 것에 대비, 동료간 편가르기와 비방행위에 대한 제재방안을 강구중이다.
포항공단 모업체의 한 임원은 "회사와 직원들의 선거개입 정도가 높을 수록 생산성은 떨어지고 사고 발생빈도가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때문에 올해는 선거에 발목 잡히는 일은 아예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 말했다.
한편 올 지방선거에서 노동후보를 내거나 정책연대를 통한 선거참여를 모색중인 노동계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집회 등 사내 선거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측과의 갈등이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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