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주 반가운 뉴스를 접했다. 일동제약과 삼일제약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포장지에 상품명을 점자로 표기한 아로나민 골드(종합 비타민제)와 옵타젠트 점안액(인공눈물제)을 팔기로 했다는 것이다. 일반 의약품에서 상품명을 점자로 표기한 것은 처음이다. 이 제약회사들은 점자 표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약값은 안 올렸다. 장애인들로서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사실 장애인들은 오래전부터 의약품 포장에 제품명을 점자로 표기하도록 입법청원하고 약사법에도 점자 표기가 권장 사항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말로만 권장사항이지 점자는 눈씻고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장애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안약이나 두통약, 소화제, 영양제, 해열 진통제 등은 하루빨리 점자 표기를 해줘야 한다.
현재 미국, 독일 같은 선진국은 제약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점자표기를 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점자표기가 의무조항이라고 한다. 우리도 서둘러 중요 의약품부터 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가 이뤄지길 바란다.
김인숙(부산시 수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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