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 성인광고 규제해야

회사원이다. 업무상 메일을 자주 사용해야 하고, 또 개인적인 급한 용무로 e메일을 늘 살피곤 하는데 아이디가 'blue'라 남자로 혼동해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매일 여러통의 음란 광고물들이 편지함을 가득 메운다.

출근해서 누가 볼세라 받은 메일을 지우기에 바쁘다. 한 두번은 참아야지 하며 넘어갔지만, 매번 보내오는 e메일에 화가나서 수신거부를 해보지만, 그러다 보면 내 자신이 한심해 진다. 수신거부란은 어디에도 찾아보기도 힘든 상황이고 겨우 어렵사리 찾아서 거부를 시도하지만 수신거부와는 아무 상관없는 다른 음란사이트로 연결되기가 일쑤다.

또 가까스로 수신거부용 메일을 보내지만 다음날이면 주소가 틀렸다고 해서 되돌아 오니 화가 난다.

성인사이트 운영자들은 개인의 사리사욕도 중요하지만, 쓸모없는 e메일을 지우는 일로 버려지는 타인의 소중한 시간과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한번만 더 고려해 주면 좋겠다.

이미진(경산시 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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