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9단이 4차례 도전 끝에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유 9단은 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회 결승5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조훈현 9단에게 250수만에 흑 4집반승을 거뒀다.
그동안 3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유 9단은 이로써 종합전적 3승2패로 첫 패권을 차지하면서 준우승 징크스도 말끔히 털었다.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유 9단은 또 이번 LG배 우승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후지쓰배, 응씨배, 삼성화재배, 춘란배 등 각종 세계기전을 1회 이상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통산세계대회 6승을 기록했다.
유 9단은 4국 때와 같은 포석을 들고 나온 조 9단을 맞아 최고의 공격수답게 몰아붙이면서 초반부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실리에서 앞선 유 9단은 그러나 형세를 낙관한 나머지 중반 좌상귀 전투에서 완착을 범해 조 9단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조 9단의 실착을 추궁, 한숨을 돌린뒤 침착한 끝내기로 손에 땀을 쥐던 대국을 마무리지었다.조 9단은 실착에 이은 바꿔치기의 손해로 준우승 상금 8천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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