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힉스 39점 '물거품'

◈내일 대구서 최종전

대구 동양오리온스와 창원 LG의 플레이오프 4강전은 3일 오후6시 대구체육관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됐다.

동양은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으나 3점슛 12개를 집중한 상대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87대95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양팀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동양은 마르커스 힉스(39득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3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전희철(1득점)이 극도로 부진, 완패했다.

1쿼터는 양팀이 3점슛 4개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끝에 24대24 동점으로 끝났다.승부처는 2쿼터였다. 나란히 1쿼터를 쉬고 2쿼터부터 코트에 나선 전희철과 LG 송영진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라졌다.

송영진은 3점슛 1개와 골밑 슛 3개로 9득점하면서 전희철의 공격을 가로채기와 블록슛으로 저지했다.

송영진의 파이팅에 힘입은 LG는 칼 보이드(16득점)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2쿼터 3분14초 30대28로 전세를 뒤집더니 51대43, 8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전희철은 2쿼터 막판 송영진에게 블록슛을 당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에는 1, 2쿼터를 쉰 조우현이 LG의 공격을 주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포인트가드로 나섰던 조우현은 제 자리인 슈팅가드에 포진,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쏟아부었다.

특히 조우현은 동양이 점수차를 줄일 때마다 3점포를 성공시키는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했다.

동양은 상대 용병 마이클 매덕스가 2쿼터 중반 4반칙에 몰렸고 3쿼터 3분39초를 남겨 놓고는 보이드가 5반칙 퇴장,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외곽슛 난조와 느슨한 수비로 패배를 자초했다.

동양은 힉스의 집요한 골밑 돌파로 4쿼터 종료 4분10초전 80대87, 1분48초전 87대92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조우현에게 끝내기 3점포를 내주며 주저앉았다.

◇플레이오프 4차전 전적

동 양 87-95 L G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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