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전화 3천만대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3천만을 돌파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가입자도 300만을 넘어섰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3천30만5천69명을 기록했다. 지난 1984년 차량용 이동전화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18년만에 100명중 64명이 휴대전화에 가입,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대구.경북지역 휴대전화 가입자도 지난 2월말 300만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이 170만2천여명('011' 140만3천, '017' 29만9천여명)으로 1위를 달렸고, KTF가 110만2천여명('016' 83만1천여명,'018' 27만1천여명)으로 그 뒤를 쫓았다. LG텔레콤의 '019'는 24만8천여명의 지역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별 대구.경북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4.7%, KTF 37%, LG텔레콤 8.3% 순으로 나타났다.세계 이동전화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해 9월말 기준으로 가입자수 8위, 보급률 22위를 달리고 있다.

이동전화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매출액'과 '발신 총통화량' '국내총생산(GDP)의 비중' 등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984년 4억원을 기록했던 이동전화 매출액은 1997년 3조3천114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1998년 5조3천222억원, 2001년 13조4천704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발신 총통화량도 1996년 19만시간에불과했으나 지난 해 278만 시간으로 늘어났고, 이동전화 매출액의 GDP 비중은 1995년 0.22%, 1997년 0.73%, 1998년 1.20%, 2000년 2.19%, 2001년 2.47%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동통신 업계는 무선인터넷, 차량전화 및 GPS(위치확인시스템), PDA(개인휴대단말기), 전자지불서비스등의 활성화에 힘입어 2005년쯤에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4천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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