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는 어떤 기록을 쏟아낼까. 기록과 함께 존재했던 예전의 영웅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인통산 최다승,개인통산 400도루, 10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 6년 연속 30홈런 등 새 기록을 세운 스타들에 최고의 자리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는 '위대한 투수' 선동열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까지 통산 144승을 기록, 시즌 초.중반에 선동열의 146승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송진우는 36살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화의1선발로 마운드를 이끌게 돼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뿐만 아니라 6승만 보태면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150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우게 된다.
한화의 또 한 명의 노장 장종훈(이상 한화)의 신기록 행진도 계속된다.출장, 안타, 타점, 루타, 득점, 사사구, 2루타 등에서 개인통산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장종훈은 프로 첫 개인통산 1천700경기 출장, 1천700 안타,1천100 타점,3천 루타, 1천 득점, 1천 사사구, 300 2루타를 노린다.
장종훈은 지난 시즌까지 1천689 경기에 출장해1천606 안타에 1천51 타점, 2천897 루타, 962 득점, 938 사사구, 298 2루타를 각각 기록하고 있어 이번 시즌에도 '기록의 사나이' 별명에 걸맞는 신기록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인 통산 384 도루를 성공시켜 이순철이 갖고 있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운 전준호(현대)는 개인 통산 첫 400 도루에 도전하고 '바람돌이' 정수근(두산)은 프로 첫 7년 연속 40 도루에 나선다.
'철인' 최태원(SK)은 지난 시즌까지 901경기에 빠짐 없이 출장해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프로 통산 첫 1천 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태원은 새로 영입된 정경배와의 2루수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 출장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대타 출장' 등 기록을 위한 억지 출장으로 기록의 존엄성을 훼손해선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담금질을 한 이승엽(삼성)은 프로 첫 6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하고 지난해 올스타전과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한 우즈(두산)도 프로첫 5년 연속 세자릿수 타점을 노리고 있다.
친정인 삼성으로 돌아온 양준혁은 프로 첫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조웅천(SK)과 오상민(삼성)은 투수 부문 7년 연속 50경기 출장과 6년 연속 60경기 출장에 도전, 철완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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