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낮 최고기온이 25℃를 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1일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이 28℃까지 올라가 4월초순 기온으로는 지난 85년 28.6℃, 94년 28.5℃에 이어 3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대구지역 최고기온은 지난해보다는 11.3℃, 평년기온보다 11.9℃나 높은 것이다. 또 포항 26.5℃, 울진 27.5℃ 등 경북지역 낮기온도 대부분 25℃를 훌쩍 넘어섰다.
2일 낮 최고기온도 대구 26℃, 포항 25℃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5℃를 웃돌았다.
이상고온을 보인 1일과 2일 대구 동성로 등 시내중심가에는 반팔차림 행인들의 모습이 부쩍 늘었고 양산과 선글라스로 따가운 햇살을 피하려는 젊은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내는 대구시청 분수대 앞과 두류·달성·경상감영 등 도심 공원에도 그늘진 벤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만개한 봄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도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등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대구기상대는 "고온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의 낮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10℃ 높은 초여름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다 주말인 6일쯤 한두차례 비가 내리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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