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자동차사고 뚱뚱한 사람 사망위험 높아

뚱뚱한 사람은 홀쭉하거나 보통 체중인 사람보다 자동차 사고시 죽거나 중상을 입을 위험이 훨씬 크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 하버뷰 부상예방.연구 센터 연구팀은 자동차 사고를 당한 2만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뚱뚱한 사람이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목숨을 잃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상당수 비만자가 자동차 충돌사고 실험에 사용되는 78㎏짜리 마네킹보다 많이 무겁고 비만자의 늑골을 감싸고 있는 앞부분에 지방층이 있다는 사실을 자동차 안전 벨트 제작자가 감안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철분 결핍여성 운동효과 떨어져

미국 코널대학 지어 하스 박사는 철분이 조금이라도 결핍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같은 운동을 해도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하스 박사는 4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중 22명에게만 6주 동안 철분보충제 50㎎을 하루 두번 복용케 하고 2주 후부터는 모두에게 주 5일 30분씩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게 한 결과, 철분보충제 그룹이 비교 그룹에 비해 신체조직의 최대 산소섭취량이 두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하스 박사는 "철분결핍이 심하면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모자라는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며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여성은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혈압 높은 사람 두통발생률 낮아

두통은 고혈압과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두통 발생 빈도가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론드하임 과학기술대학 크누트 하겐 박사는 2만3천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혈압을 측정하고 두통 여부를 조사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50㎜Hg인 사람은 140이하인 사람에 비해 두통 발생률이 30% 낮았다고 '신경과-신경외과-정신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하겐 박사는 "혈압이 높으면 이른바 '통각 감퇴효과'가 나타나 통증을 감지할 수 있는 통증한계치가 보통사람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신부 음주.흡연 아기 행동장애 위험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 에릭 믹 박사는 임신부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 아기가 나중에 주의력 결핍.과잉 운동장애(ADHD)를 앓게 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미국 아동.청소년 정신의학회지 4월호에 발표했다.

믹 박사는 ADHD로 진단된 어린이 280명의 의학기록을 조사한 결과 ADHD로 진단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다른 어린이들과 비교할 때 모체의 자궁속에서 담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2.1배, 술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2.5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ADHD는 충동적 행동, 주의력 결핍, 학습.행동 장애 등을 일으키며 학령기 아동의 5%가 이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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